seeJESUS.TV 통시 성경공부 29주-한 쪽 성경공부 29, 구약< One Page Bible Study 29 >-8/29 여리고 성과 라합

update ver 2.01 김민호 목사/ 지음

8/29

여리고 성(城)과 라합

성경에서 본
성 역할의 이중 구조

전통적인 관점에서 볼 때 남성과 여성에 대한 역할과 활동의 범위는 매우 제한적이었습니다.

“패미니스트”들은 전통적 가부장권 제도아래 있는 “성역할 사회화”로부터 많은 불평등한 요소들을 지적하고 남성과 여성에 대한 잘못된 고정관념을 새롭게 정립하고 있습니다.

현대의 여성신학자들은 성경의 역사 속에서도 억압받고 불평등한 여성의 권리들이 사회 제도적 관습아래 있었음을 지적하고 여성과 남성의 평등성을 신학적으로 규명하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이미 여성은 여성스러움으로 대변되고 남성은 남성스러움으로 대변되던 전통적 가치관은 이미 많은 부분에서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여성의 인권신장 속에서 혼란을 일으키고 있는 것은 성역활 사회화 과정을 “가정생활”과 “사회생활”의 이중적 구조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페미니스트들은 “성역활 고정화”에서 벗어나려는 그들의 노력 가운데 개인별 잠재력을 발달시키기를 원하는 그들의 요구는 “사회생활”의 차원에서 성서적으로 타당성이 있으나 가정 안에서 조차 여권을 신장하려 한다면 많은 혼란을 겪게 될 것입니다.

성경은 여성과 남성을 모든 면에서 평등하게 다루지 않고 있습니다. “가정 생활”에 있어서 행복한 가정을 유지하기 위하여 남편과 아내는 남편을 중심으로 한 동등한 인격체로서 “상호돌봄”관계에 있음을 가르쳐주고 있습니다.1)

그러나 “사회 생활”의 측면에서는 “성역활 사회화”의 기본 구조 속에서도 남성과 동등한 입지에서 일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2)

여성의 사회적 지위의 상승이 가정 내 질서에 영향을 주는 문제에 대하여서는 지혜로운 판단이 요구됩니다.

예수님의 족보의 다섯 여인

성도들이 초대교회를 형성할 즈음에 복음서 가운데 마태복음은 주후 70-100년 사이에 기록된 것으로 보입니다. 좁혀 생각할 때는 주후 85-90년으로 보고 있습니다.3)

마태 복음에는 5명의 여인의 이름이 나옵니다. 다말, 라합, 룻, 우리야의 아내 밧세바, 마리아입니다.

예수님의 족보에 등장하는 영광스런 이름 가운데 4명은 이름이 나오고 밧세바만 우리아의 아내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 조금은 의심스러운 여인들로 보여지는 이 여인들의 이름이 거론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를 나타내고자 하는 뜻과 함께 유대인의 자만심을 꺾기 위한 것이라고 말하는 학자도 있습니다.4) 그러나 그 여인들의 삶은 세상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사역에 쓰임 받으며 높여질만한 믿음있는 사람임을 발견하게 됩니다.

특히 이방인 여인인 룻과 라합은 하나님께 대한 소망과 믿음을 가진 여인으로서 결단하는 여인이었음을 발견합니다.

이는 신분적인 차별을 넘어서 믿음안에서 베풀어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여성 안에 내재하는 위대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룻은 이방인으로서 시어머니의 하나님이신 여호와 하나님을 자신의 하나님으로 섬기기로 결단하고 모압에서 베들레헴으로 시모와 함께 돌아온 여인이었으며(룻1:18) 라합은 기생으로서 하나님 여호와의 행하신 일을 소문으로 듣고 하나님을 천상하지의 하나님으로 고백한 결단하는 신앙인이었습니다.(수2:11)

이처럼 하나님의 구원의 현장에는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 야곱, 다윗 그리고 믿음의 삶을 살다간 많은 믿음의 사람들이 있었음을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남자같은 여자, 여자같은 남자

고대 사회의 보편적 삶의 자리를 보면 여성들은 사회 활동에 상당한 제약을 받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전통적인 성경의 여인들은 남편을 돕는 배필로 그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고린도 교회에 보낸 바울의 서신에서 보면 여인들에 대하여 미덕을 겸한 성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모든 성도의 교회에서 함과 같이 여자는 교회에서 잠잠하라 저희의 말하는 것을 허락함이 없나니 율법에 이른 것같이 오직 복종할 것이요”(고전14:34)

우리는 잘못생각하면 여성들은 교회에서 아무런 역할과 사역을 할 수 없는 것처럼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여성들은 오직 묵묵히 잠잠히 있는 것이 하나님나라에 유익할 것이라고 생각할지 모릅니다.

그러나 오늘날 여성들은 고대 사회에서처럼 제약을 받지 않는 열린 사회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않되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 시대의 특징이라면 남자같은 여자, 여자같은 남자가 함께 일하는 시대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요엘 선지자는 성령의 시대가 도래하면 하나님은 남자와 여자들을 함께 하나님의 나라에 귀한 일꾼으로 쓰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후에 내가 내 신을 (1)만민에게 부어 주리니 너희 자녀들이 장래 일을 말할 것이며 너희 늙은이는 꿈을 꾸며 너희 젊은이는 이상을 볼 것이며/ 그 때에 내가 또 내 신으로 남종과 여종에게 부어 줄 것이며”(욜2:28-29)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예언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 승천하신 후 오순절날 성령의 강림으로 이 예언은 성취되었습니다.
그런데 고린도 교회에 보낸 바울의 편지에서 여자들은 오직 복종할 것이라고 순종의 미덕을 강조하였지만, 에베소 교회의 성도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그리스도의 몸된 지체인 성도위에 , 그 지체의 분량대로 역사하시며교회를 세워가시는 하나님의 뜻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제 예수님의 교회는 남성과 여성이 함께 세워가는 시대에 우리가 살아가고 있습니다.

(엡4:15-16)

주)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1) 가정의 질서에서의 여성

남편 중심의 가정질서 : 창3:16/엡5:22-23/골3:18 - 아내는 남편에게 순종적인 자세를 가질 것을 아담과 하와의 관계로 시작하여 남편과 예수님의 비유를 통하여 보여줌

하나님의 은혜아래 동일한 인격체 : 벧전3:7/- 연약한 육체를 가졌다고 함부로 할 수 없는 존재

남편과 아내는 동일한 자신 : 엡5:28 - 남편은 아내를 사랑하는 것이 자신을 사랑하는 것

2)사회적 활동의 가능성

사회적 지도력을 발휘할 수 있는 존재 : 삿4:4-5, 왕하22:15-20 - 여성이 이성적으로 남성보다 못하다는 생각이 바르다고 할 수 없는 것은 사사 드보라에게 많은 백성들이 나아와서 재판을 받는 모습에서 알 수 있으며, 또한 여 선지자 훌다의 활동을 통해서도 사회적 활동 능력이 있음을 보여줌

* 그러나 여성의 사회적 지도력이 가정에 미치는 것에 대한 긍정적 요소는 의문시된다.

3)신약성서개론, 이형의, 한국장로교출판사 p124, 1994

4)루이스 바비에리, 마태복음, 두란노,p22, 1994 - 다말과 라합은 기생이었고 룻은 이방의 모압 여인이었으며, 밧세바는 간통죄를 지었기 때문에 이름조차 기록이 되어있지 않고 우리아의 아내로 기록되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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